한일국방장관 회담 개최…고이즈미, 'ACSA' 질문에 침묵·눈웃음
고이즈미 방위대신, 'ACSA, 양국에 어떤 이점?' 물음에 침묵
양국 국방장관, 오후 한일 청년 안보 대화 참석…친선 탁구 경기도 진행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한일 국방장관이 28일 싱가프로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아시아안보 회의)에서 회담을 가진 후 1달여 만에 국방교류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에서 다시 마주 앉았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오전 10시 15분 국방부 의장대 의장 행사를 시작으로 국방장관 회담을 가진 뒤 친교 일정도 소화한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의장 행사를 마치고 국방부 청사에 입장하면서 뉴스1과 만나 'ACSA'(상호군수지원협정)는 한일 양국에 어떤 이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회담장으로 이동했다.
앞서 국방부는 이번 회담이 "지난 1월 안 장관의 방일에 이은 양국 국방장관 셔틀 국방외교의 일환"이라고 설명해 이번 회담에선 ACSA에 대한 논의 없이 협력 강화 방안 논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은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다. 일본 측은 지난달 양자회담에서 유사시 탄약과 식량 등 군수물자를 상호 제공하는 내용의 ACSA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방부는 양자회담에서 ACSA 문제가 본격적인 협의 의제로 거론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한국은 이명박 정부 때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에 이어 ACSA도 체결할 계획이었지만 국내 반대 여론에 부딪혀 ACSA 체결은 보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와 관련 지난 8일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ACSA를 두고 "현실적으로 필요하나 대한민국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가 현재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이번 회담에서 우리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에 대한 일본 자위대의 급유 지원 정례화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도 보인다. 양국 국방장관은 전날 강원 원주에 있는 블랙이글스 부대를 견학했다. 고이즈미 국방상은 블랙이글스팀이 사용하는 T-50B에 직접 탑승하기도 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날 양자회담 이후 조현 외교부 장관도 접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안 장관과 고이즈미 대신은 이날 오후 일정에 한국국방연구원(KIDA)을 방문해 한일 청년 50여 명과 함께 '청년 안보대화'를 갖고 친선 탁구 경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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