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내일적금' 부러워하던 군 간부들, '도약 적금' 96% 가입률로 호응
'선발 한 달 내 가입' 등 요건 엄격하지만…현장서 높은 관심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군 간부 처우 개선 및 목돈 마련을 위해 신설된 '장기간부 도약적금' 가입률이 96%를 기록한 것으로 24일 집계됐다. 중도 전역 시 지원금을 뱉어내야 하는 환수 조항이 있고 최근 청년층의 주식 투자 선호 경향이 뚜렷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현장 호응도가 높다는 평가다.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3월 3일부터 추진 중인 장기간부 도약적금은 2026년 6월 기준 전체 대상자 2652명 중 총 2545명이 가입, 95.96%의 가입률을 기록했다.
대상 인원은 2025년 12월 1일 이후 장기 복무에 선발된 장교 및 부사관에다 올해 3월부터 선발된 장기 복무 군 간부들을 더한 수치다. 국방부는 과거 통계를 고려했을 때 매년 9000명 초반대의 선발 인원들이 적금 가입 대상자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가입자로 분류된 107명 중 3분의 1가량은 청해부대 파병이나 최전방 감시초소(GP) 근무자로, 전체 대상자의 1%가량에 해당한다. 도약적금은 임관(명령)을 받은 당일부터 익월 12일까지만 가입할 수 있도록 신청 기한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어 국방부는 이들 인원에 대해 가입 유예 조치를 적용 중이다. 추후 이들이 적금에 가입하게 되면 가입률은 97% 내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입자의 평균 납입액은 매월 29만 7000만 원으로, 대부분의 가입자가 월 최대 납입액인 30만 원을 꽉 채워 입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6개월간 월 최대 30만 원을 납입하게 되면(총 1080만 원) 정부 지원 100% 매칭 자금인 1080만 원에다가 이자 155만 원(고정 기본금리 5.5%)을 더해 만기 시 2315만 원 상당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단, 입금 및 가입은 매월 1일부터 12일까지만 가능하다.
장기간부 도약적금은 군 간부 중 장기 복무 선발자가 3년간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납입할 경우 정부가 100% 상응하는 금액과 이자를 지원해 목돈 마련을 돕는 사업이다. 장기 간부는 임관 시 자동으로 장기 복무 신분으로 전환되는 육·해·공 사관학교 및 3사관학교, 간호사관학교 공군 항공과학고 소속 인권과 단·중기로 근무하다 장기 복무로 선발된 장교·부사관으로 구분된다. 적금에 가입하게 되면 매월 10만~30만 원 사이 납입이 가능하며, 한도 금액 내 납입액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정부가 이같은 자산 형성 지원책을 도입한 배경에는 군의 중추로서 길게는 10년 가까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기 복무 간부들의 이탈을 막고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최근 병사 봉급 인상과 장병내일준비적금 등 제도로 군 장병들의 처우는 개선된 반면, 직업 군인의 길을 선택한 이들에 대한 실질적 보상은 상대적으로 미비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다만 제도의 목적 자체가 현역 군 간부 복지 차원으로 추진되는 만큼, 적금 만기일이 오기 전 중도해지하거나, 그 전에 전역하게 되면 이자 포함 재정지원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재정지원금 수령 후 최초 의무복무기간을 채우기 전에 전역하면 이자 포함 재정지원금은 환수된다. 퇴직금에서 상계 처리하거나, 이마저 어려울 경우 채권 발행을 통해 환수가 이뤄지도록 규정돼 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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