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월드컵 대비 재외국민보호 점검…"임시 영사사무소 설치"

본부·공관 '원팀' 대응…위험 선제 관리 강조도

본부 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12일)을 앞두고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조주성 외교부 해외안전기획관 주재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는 주멕시코대사관과 미국·캐나다 지역 공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 기획관은 이번 월드컵이 북미 3개국(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개별 공관의 대응을 넘어 외교부 본부와 여러 관할 공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월드컵 기간에 '미국 독립 250주년'(7월 4일) 기념행사 일정도 겹치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분석해 선제적 관리를 당부했다.

주멕시코대사관은 우리 대표팀이 출전하는 월드컵 조별리그 세 경기가 개최되는 기간, 각 개최 도시에 임시영사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대표팀은 A조에 편성돼 현지시간으로 오는 11일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전, 18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전, 24일엔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치른다.

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레테이 등 3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리는데, 현지에선 카르텔 범죄 등 방문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원정 응원단을 포함해 해외 여행객의 안전을 고려해 10만 명의 군·경찰 인력을 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멕시코에선 올해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월드컵 개최지를 방문할 국민에게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력을 반드시 확인하고, 접종 이력이 불확실하면 예방접종 완료를 권고하기도 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