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교역·투자·개발 등 실질 협력 확대"…공동성명 채택
정부, 50개 아프리카국 초청해 첫 외교장관회의
"글로벌 복합위기 대응 위해 한-아프리카 연대 강화"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일 서울에서 아프리카연합(AU) 부의장국인 가나의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외교장관과 함께 '2026 한-아프리카 외교장관회의'를 공동 주재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한국 정부가 아프리카 전체 국가와 지역기구를 초청해 개최한 첫 외교장관급 회의다. 총 54개국의 장·차관 및 대표, 4개 지역기구 대표가 초청됐으나 실제 회의에는 '50개국+4개 지역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제 협력 강화: 공동 번영과 지속가능한 성장 촉진'과 '글로벌 도전에 대한 공동대응: 한-아프리카 연대'를 주제로 교역·투자, 인프라, 과학기술, 교육, 식량안보, 공급망, 개발협력, 기후변화, 보건, 평화·안보 등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개회사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발전 경험을 가진 한국과 미래 성장 잠재력 및 풍부한 핵심광물을 보유한 아프리카가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아프리카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아블라콰 장관은 한국의 회의 개최를 축하하며 아프리카와의 협력 확대 의지에 사의를 표했다. 그는 한-아프리카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번 회의가 상호 신뢰와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프리카 측 참석자들은 한국의 개발 경험과 기술 역량이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무상원조 사업의 비전과 전략목표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정부는 이번 회의 성과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국가 및 지역기구와의 협력을 확대해 외교 다변화를 추진하고, 교역·투자, 인프라, 개발협력, 평화·안보 등 분야에서 상호 호혜적이고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첫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후속 조치 성격을 넘어 이재명 정부의 '외교 다변화' 기조를 구체화하는 첫 대규모 대(對)아프리카 외교 무대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개발협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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