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잠·원자력 실무협의' 2일 10시에 개시…이틀간 4번 만나

박윤주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 (공동취재) 2025.10.10 ⓒ 뉴스1 임세영 기자
박윤주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 (공동취재) 2025.10.10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외교부는 핵추진잠수함 도입과 원자력 협정 개정 등 한미 정상 간 안보 분야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킥오프(발족) 회의'를 오는 2일 오전 10시 서울에서 개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윤주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 주재로 발족 회의를 열고, 이후에는 양국 국가안보실 주도로 분야별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는 3일 오후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회의에 참석하는 한국 측 범정부 대표단에는 박 차관을 필두로 국가안보실, 외교부, 국방부, 기후에너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다. 미국 측 대표단은 후커 차관을 비롯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무부, 에너지부, 전쟁부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다.

이번 발족회의에서는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건조, 우라늄 농축 및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장 등 한미 정상이 지난해 10월 회담에서 합의한 안보 분야 의제가 두루 논의될 계획이다.

핵잠 건조와 농축·재처리 문제 등이 일부 연계돼 있고, 무엇보다 이번 만남이 첫 실무협의라는 점에서, 안건마다 별도의 회의를 진행하기보다는 우선 여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서 폭넓게 논의하는 형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1차 회의기 때문에 뭔가 가시적인 결과가 빨리 나올 거라고 기대하기보다는 양측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고 입장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후커 차관은 한미관계와 관련한 핵심 인사인 만큼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국내 외교안보 분야의 고위급 인사들과 별도의 만남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면담을 조율 중이다. 후커 차관을 필두로 한 미 측 대표단은 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