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화력훈련서 美 배제?…국방부 "사실 왜곡…연합방위태세 유지 중"

2026 합동화력훈련, 韓 단독 진행
국방부 "애초에 함께 할 美 뺐다는 건 사실 왜곡…유감 표명"

국방부가 28일 경기 포천 소재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2026 합동화력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6.5.28 ⓒ 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지난달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한 우리 군의 대규모 화력훈련에 주한미군이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부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지적에 국방부가 "사실 왜곡"이라며 관련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합동화력훈련에서 미군이 참여하지 않은 배경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1977년부터 총 13회 실시한 대규모 화력훈련에서 미군이 참가한 것은 5회로, 절반 이상은 우리 군 단독으로 실시했다"며 "애초에 함께해야 하는 훈련에 주한미군을 뺀 것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지적했다.

1977년부터 현재까지 주한미군 자산이 참가한 합동화력훈련은 2008년과 2012년, 2015년과 2017년, 2023년까지 총 다섯 번이라는 게 국방부의 설명이다.

지난달 28일 육·해·공군 및 해병대 27개 부대, 장병 1400여 명이 참여한 2026 합동화력훈련에는 육군의 주력인 K9 자주포와 K2 전차, 국산 차세대 전투기 KF-21 등이 훈련에 동원됐지만 주한미군 병력이나 장비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 부대변인은 "이번 합동화력훈련은 올해 초 훈련 계획 수립 단계부터 자주국방, 첨단강군, 방산강국 메시지를 전달하고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해 육·해·공군, 해병대가 참가하는 한국군 주도 훈련"이라며 "한미는 연간 훈련계획에 따라 다양한 연합훈련을 연중 균형 있게 시행하고 있으며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바탕으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일부 내용만 부각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연합방위 태세를 훼손할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언제는 한국 단독으로, 언제는 한미 연합으로 하는 오락가락식 훈련이 작전 효율성과 대비 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대규모 훈련은 정기적으로 정해 놓고 하는 훈련이 아니다"라며 "필요에 따라 여러 상황을 고려해 시행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