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필리핀·노르웨이와 국방장관회담…"국방·방산 협력 방안 논의"

싱가포르 '샹그릴라 대화' 계기 양자회담
호주 부총리·일본 방위상과는 기념촬영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길베르토 테어도로 필리핀 국방장관과 한-필리핀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있다.(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계기 30일 필리핀·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국방·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안 장관과 길베르토 테어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한·필리핀 국방장관회담에서 지난 3월 정상회담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국방부 및 각 군 간 인적 교류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 분야를 식별해 양국 국방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 장관은 아시아 국가 중 필리핀이 최초로 6·25전쟁에 참전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며, 양국이 방산 협력을 통해 신뢰를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고, 양국 간 방산 협력 확대에 기반한 필리핀 안보 역량 강화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했다.

안 장관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 등이 역내 안보에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반도 평화 정착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한 필리핀의 지지를 당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토레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장관과 한-노르웨이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있다.(국방부 제공)

안 장관은 토레 산드빅 노르웨이 국방부 장관과도 양자회담을 열어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 장관과 산드빅 장관은 올해 1월 노르웨이 장거리 정밀화력 체계사업에 한국산 '천무' 다연장로켓이 선정되는 등 지속 확대 중인 양국의 국방 및 방산 협력을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소통과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도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공존 정책에 대한 노르웨이의 지지를 당부했고, 두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와 북·러 간 불법적 군사 협력이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매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리는 다자 안보 회의로 '샹그릴라 대화'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안 장관이 샹그릴라 대화에 참여하는 건 취임 이후 처음이다.

안 장관은 이날 리차드 말즈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과 만나 기념촬영을 했으며, 본회의에서 '역내 안보 도전과 대한민국의 전략적 대응'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이번 행사 기간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과는 '조우' 형식의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

30일(현지시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3차 아시아안보회의를 계기로 만난 리차드 말즈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대신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국방부 제공)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