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中대사관, '韓은 중국 향한 단검' 주한미군사령관 발언에 "선 넘었다"

대변인-기자 질답 형식 입장문…"적대적·공격적 발언"
"중미 정상회담 공감대 도전하려는 것인가" 반문하기도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2026.1.26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중국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한국은 중국을 겨누는 단검"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8일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낸 입장문에서 브런슨 사령관의 최근 발언을 언급하며 "이 발언은 분명히 선을 넘었다"라고 경고했다.

대변인은 브런슨 사령관에게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발언은 워싱턴의 승인을 받은 것인가, 아니면 중미 정상의 베이징 회담 공감대에 도전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대변인은 이어 "주둔국을 '항공모함'이나 '단검' 같은 전쟁 무기로 비유한 것은 호전성을 드러내려는 것이냐 아니면 다른 나라를 인질로 삼으려는 의도냐"라고 재차 공세를 가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사령관은 지역 국가들을 존중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2일 미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 '차이나 랜드파워 스터디 센터'(CLSC)에 출연해 대중 견제에 있어 한국의 지리적 위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을 '중국을 겨냥한 단검'에 비유한 바 있다. 그는 일본은 '방패'이자 '최후의 방어선' 같은 존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