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장, 60조 규모 加 잠수함 수주전 지원사격…전방위 협력 모색

캐나다 국방부 장관·국방조달특임장관 만나 협력 방안 논의
캐나다 주요 대학과 협력 논의…"CPSP, 양국 협력 기반 강화 계기"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해군 기지에서 열린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과 호위함 대전함의 입항 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유용원 의원, 이용철 방사청장,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데이비드 펫첼 캐나다 태평양사령관, 임기모 주캐나다 한국대사. (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방위사업청은 이용철 청장이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현지시간) 캐나다 빅토리아 및 오타와를 방문해 60조 원대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수주 지원과 한국과 캐나다의 방산 협력 강화를 위한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28일 방사청에 따르면 이 청장의 이번 방문은 다음 달 말로 예정된 CPSP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앞서 캐나다 정부·군·산업계에 한국 정부의 협력 의지와 산업·기술 협력 역량을 직접 설명하고 양국 간 장기적 전략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캐나다는 1980~90년대 도입한 노후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한 최대 60조 원 규모의 초계 잠수함 사업 발주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청장은 지난 24~25일 우리 해군의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의 캐나다 빅토리아 에스퀴몰트 기지 입항 환영식과 데이비드 펫첼 캐나다 태평양사령관 주최 함상 리셉션에 참석해 해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청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오랜 기간 축적한 잠수함 건조 기술과 실전 운용 경험을 비롯해 정비·군수지원·성능 개량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캐나다 간 방산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어 이 청장은 지난 25일 열린 '한화오션-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 참석해 산업협력(ITB), 현지화, 공동연구개발, 공동 수출 등 CPSP와 연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광물·에너지·조선·첨단기술·연구개발 분야 업무협약(MOU) 및 공동연구 협약(TPA) 체결도 이뤄졌다.

이어 방사청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브리티시 컬럼비아 공과대학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 △빅토리아 대학교 △워털루 대학교 등 캐나다 주요 대학들과 협력 논의도 진행했다. 이 청장은 CPSP가 단순한 잠수함 획득 사업을 넘어 산업·기술·인력 양성·공급망 협력을 포괄하는 장기 전략 협력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이 청장은 26일엔 오타와에서 스티븐 퓨어 캐나다 국방조달 특임장관과 만나 신속 국방조달 및 국방 투자 모델 관련 경험을 공유하고 캐나다 방산 기반 강화 협력, 한국-캐나다 공동 방산 수출 협력 등을 논의했다. 또 이 청장은 북미 최대 방산전시회 (CANSEC)에서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부 장관과 만나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과 캐나다 정부의 관심 사항 등 의견을 교환했다.

이 청장은 "대한민국은 신뢰할 수 있는 기술력과 풍부한 실전 운용 경험, 그리고 정부 차원의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캐나다와의 미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캐나다가 잠수함 사업을 넘어 산업·기술·안보 분야를 아우르는 실질적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과 연합훈련을 위해 지난 3월 경남 진해 군항을 출발해 미국의 괌, 하와이를 거쳐 두 달 동안 1만 4000㎞를 항해했다.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해군과의 연합훈련 이후 오는 6월 말 미 해군이 주관하는 다국적 해상 훈련 림팩(RIMPAC)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