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이란대사 초치해 '나무호 공격' 항의…대사는 '노 코멘트'
쿠제치 대사, '사과 의향 있느냐' 등 질문에 아무런 답변 안 해
- 노민호 기자,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임여익 기자 = 외교부가 27일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초치했다. 이달 초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 나무'호 공격 무기가 이란제 대함미사일로, 공격의 주체가 '이란 측 세력'일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발표에 따라 이란 측에 정식으로 항의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쿠제치 대사는 이날 오후 6시 21분쯤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만났다. 그는 '한국 정부에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 등 취재진의 연이은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박 차관은 이날 '나무호 피격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달 초 나무호를 공격한 두 개의 '미상 비행체'가 이란에서 개발된 '누르' 계열의 대함미사일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만 미사일을 발사한 주체가 이란혁명수비대(IRFC)인지 정규군인 해군인지 등에 대해선 특정하지 않아 추가 조사와 이란과의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 차관은 쿠제치 대사에게 이러한 상황을 설명하며, 이란 측이 공격 주체 파악 등 진상 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는 등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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