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드론으로 예비군 훈련 감시? 사실 아냐"…유튜버 주장 반박

"드론, 훈련 상황 조성 목적…사단장 아닌 대항군이 운용"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경기 포천시로 예비군 훈련을 간 20대 남성이 심정지로 숨진 사건과 관련, 육군이 드론으로 예비군 훈련을 감시했다는 한 유튜버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배석진 육군 공보과장은 2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드론을 운용한 건 훈련 상황 조성을 위해 대항군들이 운용한 것"이라며 "사단장이 드론을 갖고 예비군들의 활동을 감시하듯이 운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사단장의 지휘 활동은 통상 안전 및 작전 상황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조치하는 것"이라며 "드론 촬영으로 이를 조치하거나 하는 부분은 정상적으로 진행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30도 폭염 속 훈련이 강행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육군은 관련 폭염 지침을 갖고 있다"라며 "(예비군 사망) 사고 발생 시간은 폭염 시간과는 관련 없는 저녁 시간대이며, 자세한 내용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13일 경기 포천에서 동원예비군 훈련 중이던 20대 남성 1명이 저녁 식사 후 야간 훈련을 위해 이동 중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유튜버 A 씨는 지난 17일 '최근 예비군 사망 사건이 발생한 훈련에 저도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영상에서 본인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육군 73사단 203여단 쌍룡훈련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부대는 같은 사단 소속 206여단이지만, 훈련 내용과 강도는 사실상 동일했다고 말했다. A 씨는 평소 체력 훈련을 하지 않는 일반인들이 방탄모와 총기, 군장으로 무장한 채 한낮 산행, 장시간 대기 등을 수행했으며, 휴식 시간 사단장이 드론 등으로 방탄모와 총기 착용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육군은 유튜버의 주장에 대해 "본인이 경험한 내용을 갖고 방송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은 유튜브 측을 통해 전달했다"라며 "이와 관련해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