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호 공격한 '미상 비행체' 잔해 한국 도착…"정밀 분석 예정"

ADD 등에서 조사 진행할 듯…'스모킹건' 확보가 관건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피해 입은 나무호 외부의 모습.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11 ⓒ 뉴스1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한국 HMM 소속 화물선 '나무'호를 타격한 '미상 비행체'의 잔해가 15일 한국에 도착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잔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협의를 통해 항공편으로 이날 한국에 도착했다"며 "전문기관에서 정밀 분석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행체 잔해는 이날 외교행낭을 통해 한국에 반입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군 관련 기관을 중심으로 비행체의 잔해가 어떤 무기체계의 것인지, 어떤 세력 혹은 국가에서 이 비행체를 발사한 것인지 등 정밀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동사태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 내측 UAE 인근에 발이 묶인 나무호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상의 비행체 2기에 의해 선미 좌현의 평형수 탱크 외판이 1분 간격으로 2차례 타격당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 8일 현지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했으며, 좌측 선미 외판 폭 5m, 깊이 7m 부근에 훼손이 발생하는 등 피해 상황을 1차 조사해 나무호가 '피격'됐음을 확인했다.

정부는 현재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않고 있지만, 이란 측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스모킹건'(결정적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인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이외의 다른 어떤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조사가 끝나고 공격 주체가 확인되면 "응분의 외교적 공세를 가할 것"이라고도 했다. 비행체 부품에 대한 정밀 조사 외에 역시 ADD 중심의 '기술분석팀' 10여 명이 UAE로 파견돼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