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인천공항서 故 야프 콘스탄세 참전용사 유해 봉환식

미 제2보병사단 소속 소대장으로 참전 자원…철원 진지 방어 등 수행

고 야프 콘스탄세 네덜란드 참전용사. (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네덜란드 국적의 고(故) 야프 콘스탄세(Jaap Constandse) 6·25 참전용사의 유해봉환식을 거행한다.

고인은 1952년 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미 제2보병사단(2nd Infantry Division) '인디언헤드'(Indianhead) 소속 소대장으로 참전했다. 1952년 12월 강원도 철원군 북서쪽의 티본 능선 주변 진지를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종전 이후엔 참전 공로로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정의와 자유를 위한 십자훈장' 등 수많은 훈장을 받았고, 귀국 후엔 네덜란드 육군 특수전사령부 사령관(대령)으로 복무했다.

고인은 생전 "사람은 사회를 위해 자기 자신 일부를 내어줄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다른 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사람은 오직 나 하나만을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다"라며 자발적으로 참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해봉환식은 13일 오후 5시 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유해를 영접하면서 시작된다.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와 국방무관, 고(故) 야프 콘스탄세 참전용사의 세 아들 등이 참석하며, 고인의 소속 부대인 반호이츠 부대원과 후베르투스 스메이츠 네덜란드 특수전사령관도 함께 방한해 현장을 지킬 예정이다.

내빈 기념 촬영이 마무리되면 국방부 의장대가 도열해 고인의 유해를 봉송 차량까지 모시게 된다. 고인의 유해는 생전 본인의 희망에 따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엔기념공원엔 2015년 5월 레몽 베르나르 프랑스 참전용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4명의 참전용사가 잠들어 있다.

강 차관은 "대한민국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고(故) 야프 콘스탄세 사령관님께 깊은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라며 "영웅의 마지막 길을 예우하고 그들이 희생·헌신한 역사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일에도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