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킬 웹' 발언에…국방부 "한미 간 구체적 논의 없었다"

"주한미군사령관의 개인적 견해로 이해…제안 있을 시 검토"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 뉴스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역내 위협 발생 시 한국과 일본, 필리핀이 단일 네트워크를 구성해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킬 웹'(kill web) 구상에 대해 국방부가 30일 "사령관의 개인적 견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간에 관련 논의가 공식적으로 이뤄진 적은 없다는 취지다.

국방부는 지난 29일 브런슨 사령관의 '킬 웹' 발언에 대해 "사령관의 개인적 견해로 이해하고 있다"라며 "현재까지 관련 내용을 한미가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미측의 구체적 제안이 있을 경우 북핵·미사일 위협 대응의 효과성과 국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29일 보도된 일본의 영자지 '재팬타임스'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등 높아지는 역내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필리핀 간 '삼각 공조'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킬 웹' 구상을 밝혔다.

브런슨 사령관의 '킬 웹' 구상은 재래식 전장인 육상, 해상, 공중뿐만 아니라 우주, 사이버, 전자기 등 포괄적인 영역에서 위기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세 국가가 단일 네트워크를 구상해 효율적 대응을 지향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역할 확장과도 연관이 있는 조치로 해석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