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026 림팩 연합해군 지휘권 잡는다…인태지역 역할 확대 해석

31개국 참여 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6월 말부터 한 달간
美 전략적 유연성·안보 부담 동맹 분담 강조…韓 역할 확대 전망

지난해 11월 동해상에서 열린 첫 함대급 해상 기동훈련에서 함정들이 전술기동하는 모습. 사진 앞쪽부터 앞쪽부터 서애류성룡함, 정조대왕함, 율곡이이함, 왕건함, 강감찬함, 대청함, 천지함.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1.10 ⓒ 뉴스1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한국 해군 제독(소장급)이 오는 6월 말부터 미국 하와이 일대에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 다국적 해상 훈련 '림팩'(RIMPAC·환태평양) 훈련에서 처음으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맡게 됐다.

30일 미국 해군 3함대에 따르면 올해 훈련은 미3함대 사령관 주관하에 한국 해군이 해상 전력, 캐나다가 공중 전력 지휘를 각각 맡는다.

앞서 우리 해군은 지난 2024년 림팩 훈련에서 연합해군 구성군 사령부 부사령관 임무를 수행했는데 이번 훈련에서 사령관으로 지위가 격상됐다. 이번 훈련에 우리 해군은 소장급 제독을 구성군 사령관으로서 임무 수행하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31일까지 31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훈련에는 수상함 약 40척, 잠수함 5척, 140여대 항공기, 2만 5000여 명의 병력이 투입된다. 우리 해군은 최신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P-8 해상초계기,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등을 훈련에 파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 해군의 우수한 작전지휘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림팩 훈련은 해상교통로 보호, 해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 능력 증진, 연합 전력의 상호 운용성 및 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진행되는 다국적 훈련으로, 미국 3함대사령부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린다.

우리 해군은 1971년 시작해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림팩 훈련에서 처음으로 사령관을 맡게 됐다. 우리 해군은 지난 1990년 처음 훈련에 참여했고, 올해로 총 19회째다. 미국이 전략적 유연성, 안보 부담의 동맹 분담을 강조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역할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