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6·25전쟁영웅에 김영덕 이등중사·몽클라르 프랑스 중령

김영덕 이등중사, 적 진지공격 성공 후 산화
6·25 참전 위해 중장에서 중령으로 강등 자처한 몽클라르

랄프 몽클라르 프랑스 육군 중령.(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김영덕 육군 이등중사와 랄프 몽클라르 프랑스 육군 중령을 '2026년 5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상남도 밀양군 출신인 김영덕 이등중사는 1952년 3월 육군에 입대한 후 제8사단 제16연대 제11중대에서 복무했다. 당시 제8사단은 강원도 인제군 서화계곡 일대에서 전투를 수행하고 있었고, 김 이등중사는 1952년 9월 812고지 일대에서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우며 전공을 세웠다.

1953년 5월, 제8사단은 수도고지·지형능선에 배치돼 중공군과 쟁탈전을 반복하고 있었다. 김 이등중사는 고지 공격 중 적의 총탄에 다리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포복으로 적의 기관총 진지까지 접근해 총안구로 수류탄을 밀어 넣었다.

김 이등중사는 적 진지 폭파에 성공했지만 전사했다. 정부는 그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이등중사로 1계급 특진(전투 당시 하사)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몽클라르 중령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각종 무공훈장을 받은 프랑스의 전쟁영웅이다. 그는 육군 중장이었지만 6·25전쟁이 발발하자 프랑스 대대를 지휘하기 위해 대대 지휘관인 중령으로 강등을 자처해 유엔군으로 참전했다.

몽클라르 중령이 지휘하는 프랑스 대대는 미 제2사단 제23연대에 배속돼 중공군의 2월 공세 당시 전략요충지인 지평리에 투입됐다. 1952년 2월, 중공군이 지평리를 포휘하면서 미 제23연대와 프랑스대대는 고립됐지만, 몽클라르 중령은 대대를 진두지휘하며 근접전투와 백병전으로 적을 물리쳤다.

지평리 전투의 승리는 중공군 참전 이후 유엔군에게 승리의 자신감을 안겨줬고, 이후 재반격의 기틀을 마련해 유엔군이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전공으로 몽클라르 중령은 1952년 3월 미국 공로훈장을 받았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