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 정보 공유 일부 제한…軍 "미사일 동향 정보공유 유지중"
통일장관 '北 구성 핵시설' 발언 관련 항의성 공유 중단 추정
지난 19일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한미 정보 공유 원활
- 김기성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미국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 핵시설 관련 발언에 항의하며 미국 측이 위성으로 수집한 북한 기술 관련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양국 정보당국이 북한의 미사일 관련 동향을 포함해 긴밀한 정보 공유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보 공백 우려를 일축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에 기간이 설정돼 있는지, 이를 정상화하기 위한 기준이나 조건 같은 것이 있는지 설명을 부탁한다'는 취재진 질문에 "한미 간에는 북한의 미사일 동향을 포함해 정보당국이 긴밀한 정보공유 체계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 대변인은 "한미 간 정보 공유는 일방이 아닌 상호 보완적으로 이뤄지며 지난 19일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역시 한미가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보완·분석해서 판단해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라'형을 시험발사 했는데, 이와 관련해 한미 양측이 공조해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정 대변인은 '정보 제한을 풀기 위한 한미 간 대화가 지금 진행 중인가'라는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3월 2일 이사회에서 한 보고 중에 굉장한 심각한 보고가 있다"며 "지금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고, 이란의 농축 우라늄은 (농축률이) 60%인데 비해 북은 90% 무기급 우라늄을 만든다고 보고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미국은 정 장관의 발언이 기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알려진 평안북도 영변과 남포시 강선 외 한미 간 공유된 '기밀 정보' 공개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불만을 제기하며, 일부 대북 정보 공유를 중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이달 초부터 공유를 제한한 정보는 위성으로 수집한 북한의 기술 관련 정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우리 군은 북한의 감시정찰 정보 공유는 이전처럼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군사대비태세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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