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이하전 지사, 22일 고국서 영면

서울현충원서 봉환식 거행…보훈장관, 인천공항서 영접

이하전 지사 유해봉환식 주제 이미지.(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향년 104세로 타계한 고(故)이하전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오는 2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선양광장에서 거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봉환은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이 시작된 지 80주년이 되는 해에 이뤄지는 것으로, '영원한 청년, 다시 피는 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국외에 거주한 마지막 독립유공자였던 이 지사는 생전 배우자인 고(故) 고인숙 여사와 함께 고국의 품에서 영면에 들게 된다.

유해 봉환식은 독립유공자 유족, 정부 주요인사, 광복회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사회는 독립유공자 손기업 지사의 손자인 손범수 아나운서가 맡는다.

이 지사의 유해는 봉환식에 앞선 21일 유족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권오을 보훈부 장관은 입국장에서 이 지사의 유해를 영접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1921년 평양 출생으로, 1938년 10월 평양 숭인상업학교 학생들과 함께 독립을 위한 비밀결사 '독서회'를 조직해 활동했다. 같은 해 12월 독서회를 '축산계'로 개칭하고 독립정신 함양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 '오등의 서사'를 작성, 암송하며 항일의식을 다졌다.

이 지사는 1939년 10월 김구섭으로부터 안창호의 복사 사진을 받아 그 위업을 기리며 비밀결사의 운동자금으로 사용할 9원을 출원했다. 이후 일본으로 유학, 도쿄 호세이 대학 예과에 재학 중인 1941년 1월 비밀결사 운동을 전개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같은 해 12월 평양지방법원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