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전략정보본부장, 안탈리아 외교포럼 참석…중동 정세 논의(종합)
파키스탄·이란·싱가포르·튀르키예 등 외교 당국자들과 면담
세션 패널로도 참석…"한반도가 또 다른 분쟁의 단층선 되지 않도록"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이 이달 18~19일 튀르키예 남부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제5차 안탈리아 외교포럼'에 참석해 각국 고위급 외교 당국자들과 면담을 했다고 외교부가 19일 밝혔다.
정 본부장은 모함마드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16일), 사이이드 카티브자데 이란 외교차관(17일), 무사 쿨라클르카야 튀르키예 외교차관(18일)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최근 중동 정세 동향 및 미-이란 간 협상 전망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및 쿨라클르카야 튀르키예 외교차관과의 각 면담 계기, 파키스탄과 튀르키예가 중동 전쟁의 종식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해오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중동 지역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르 부총리 겸 외교장관 및 쿨라클르카야 외교차관은 협상 관련 현황과 더불어 역내 평화 회복을 위한 자국의 외교적 노력을 설명했다. 각측은 앞으로도 관련 상황을 지속 공유하며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정 본부장은 카티브자데 이란 외교차관과의 면담에서 중동 지역의 평화가 조속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호르무즈 해협 내 우리 선박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재개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카티브자데 외교차관은 미국과의 협상 동향 및 최근 정세와 관련된 이란 측의 입장을 설명헀다.
정 본부장은 간쇼황 싱가포르 외교부 국무장관과도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및 지역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작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양국 정상 간 상호 방문을 비롯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해 나가자고 했다.
또 양측은 최근 중동 상황과 관련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돼야 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모든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튀르키예 레벤트 귬룩츄 외교차관과 베리스 에킨지 외교차관과도 각각 면담해다. 양측은 작년 11월 13년 만에 이루어진 우리 정상의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이후 조성된 협력의 모멘텀을 살려 양국이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심화해 나가고 있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원전·방산·인프라·보건 등 양국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번 포럼 '아태 안보 방정식 : 경쟁의 관리' 세션에도 패널로 참석했다. 그는 중동과 유럽의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러한 혼란이 아태지역으로까지 확산될 경우 전 세계가 또다시 전쟁에 빠지게 될 위험이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국제사회 및 역내 국가들이 적극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무엇보다 한반도가 또 다른 분쟁의 단층선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동북아의 평화·안정을 위한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며 긴장 완화를 위한 관련국들의 소통과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관여 및 한미일·한중일 협력 등 관련 외교적 노력을 설명했다고 한다.
튀르키예 외교부 주최로 매년 3-4월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고위급 국제 외교·안보 포럼으로 정상급 인사, 국제기구 수장, 외교관, 학계, 기업인 등 다수 참석한다. 올해는 정상급 20명, 장관급 50명 등 150여개국 약 5000명이 참석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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