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해군 수뇌부, 서울서 회동…중동사태 및 협력 방안 논의
韓, 美·日과 각각 양자회담…함정 MRO·SAREX 재개 등 논의
호르무즈 해협 등 안보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 가능성도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미일 해군 수뇌부가 15일 서울에서 만나 해양 안보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15일 해군에 따르면 김경률 해군참모총장(대장)은 서울 영등포구 해군재경대대에서 스티븐 쾨일러 미 태평양함대사령관(대장)과 사이토 아키라 일본 해상막료장(대장)과 각각 양자 대담을 진행했다.
김 총장은 쾨일러 사령관과의 대담에서 한미 연합방위 태세 및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 확대 등, 한미 해군 간 해양 안보와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선박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한 군사적 지원 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은 총 26척이며, 선원은 169명이다.
또 김 총장은 사이토 해상막료장과의 대담에선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 재개를 비롯한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간 부대 및 인적교류 방안을 심도 있게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올해 1월 열린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으로, SAREX는 1999년부터 2017년까지 10차례가량 진행됐지만 2018년 한일 간 초계기 비행 관련 갈등 이후 중단된 바 있다.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진행되는 이 훈련은 2025년 11월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이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독도 비행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싱가포르 에어쇼 참가를 위한 중간 급유 지원 요청을 거부하면서 다시 한번 무산됐다. 올해 훈련이 다시 열리게 되면 2017년 이후 약 9년 만의 재개다.
이후 한미일 해군 사령관은 회담 직후 만찬을 갖고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에 대한 3국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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