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 발사…이틀 연속 도발(종합)

원산·평양에서 잇단 무력 도발…'적대적 두 국가론'에 방점
새 고체연료 엔진·대남용 방사포 시험 가능성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뉴스로 접하고 있다. ⓒ 뉴스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북한이 이날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도발은 전날인 7일 미상의 발사체 발사 시도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단행된 것이다.

8일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의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라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한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전날인 7일 오전에도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또는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쏘아 올린 바 있다. 다만 해당 발사체는 이상 징후를 보이며 발사 직후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틀 연속 단행된 북한의 무력 도발은 발사는 지난 6일 이재명 대통령이 민간 차원의 대북 무인기 침투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이를 "대범하고 솔직한 조치"라고 평가한 뒤 제기된 '적대적 두 국가론' 완화 가능성에 선을 긋는 행위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밤 늦게 장금철 외무상 제1부상 겸 10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 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결단코 변할 수 없다"라며 "한국 측이 우리 정부의 신속한 반응을 놓고 '이례적인 우호적 반응' 등 개꿈 같은 소리를 한다면 멍청한 바보들의 '희망 섞인 해몽'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합참은 전날 및 이날 발사된 발사체의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을 시험하거나 이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체 및 탄도미사일로 간주되는 대남용 방사포의 발사를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