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서 발굴된 유해 故 전승남 이등 중사로 판별…올해 4번째

백석산 전투서 19살 나이로 전사…친조카 자택서 귀환 행사

고 전승남 이등중사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국유단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이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서 발굴한 유해 신원을 국군 제8사단 10연대 소속 고 전승남 이등 중사로 특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고인은 2024년 9월 23일부터 그해 11월 8일까지 육군 21사단과 협력해 진행된 유해 27구를 수습하던 과정에서 추가로 발굴됐다. 국유단은 2017년과 2025년 채취한 고인의 남·여동생 및 친조카의 유전자 시료를 통해 최종적으로 가족 관계를 확인했다. 고인은 올해 국유단이 신원을 확인한 4번째 인물로, 이로써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국군 전사자는 총 272명이 됐다.

고인은 1931년 12월 전남 나주시에서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나 1951년 5월 17일 제주도 제1훈련소로 자원입대했다. 이후 국군 제8사단 10연대에 배치돼 백석산 전투에 참전했다가 19살의 나이로 전사했다. 육군의 매화장 보고서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두부 관통으로 생을 마감했다.

백석산 전투는 1951년 8월 18일부터 10월 28일까지 두 달가량 진행된 전투다. 휴전회담을 앞두고 군사분계선(MDL) 확정 시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기 위해 국군 7·8사단이 북한군 및 중공군을 상대로 전략적 요충지인 백석산 일대 고지군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발발했다.

유가족에게 고인의 귀환 패와 신원확인 통지서 등을 돌려드리는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 요청에 따라 이날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고인의 친조카 전명숙 씨 자택에서 열렸다.

고인의 여동생과 남동생은 각각 2023년, 2024년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했다. 친조카인 전 씨는 "산에서 유해를 찾느라 고생하신 모든 분께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는 6·25 전사자의 유가족으로서 전사자 기준으로 친·외가 8촌까지 신청 가능하다. 제공된 유전자 정보를 통해 전사자의 신원이 확인되면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정부 24'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