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사정포 대응 요격체계 전력화 앞당긴다…2029년 투입 박차(종합)
제174회 방위사업추진위…LAMD 시제품 전력화 실행계획 포함
이지스함 탄도탄요격유도탄 국외구매 등 4개 안건 심의·통과
- 김기성 기자,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기성 김예원 기자 = 방위사업청이 3일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는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조기 전력화를 위한 실행 계획을 의결했다.
방사청은 이날 오전 10시 국방부에서 제17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 사업추진기본전략 및 체계개발기본계획 수정안 △연합 해상 전술 데이터링크(Link-22)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해상 탄도탄 요격 유도탄(SM-3) 구매계획안 △2026~2030년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안 등 총 4개 안건을 각각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LAMD 사업은 적의 장사정포로부터 국가 및 군사중요시설의 대공 방어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LAMD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 한국형 3축 체계인 킬체인·한국형 미사일방어(KAMD)·대량응징보복(KMPR) 중 KAMD에 속한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이 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8420억여 원이 투입된다.
앞서 방추위는 당초 이르면 2031~2033년이었던 LAMD 전력화 시기를 2029~2033년으로 앞당기는 내용의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 및 체계개발기본계획안을 2024년 통과시켰다.
LAMD 조기 전력화 논의는 최근 북한의 방사포 개량 등 수도권을 향한 장사정포 위협이 고조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비무장지대(DMZ) 일대에 사거리 40㎞ 이상의 야포와 방사포(다연장로켓)를 1000대 넘게 배치했고, 이를 활용해 시간당 1만 6000여발의 포탄을 수도권 등 우리 측 지역에 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 2024년 240㎜ 방사포의 유도 기능을 탑재하는 등 기술 개량을 과시하고 있다. 240㎜ 방사포는 통상 수도권을 겨냥한 무기체계로 분류된다.
방사청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이 고조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비행시험을 위해 개발한 LAMD 시제품을 정비하고 우선 배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아이언돔'으로도 불리는 LAMD는 간헐적으로 낙하하는 포탄을 막는 아이언돔과 달리 동시다발로 날아오는 대량의 장사정포를 방어하는 방식의 국산 대공방어체계다.
SM-3 사업은 정조대왕급 이지스함(KDX-Ⅲ Batch-Ⅱ)이 적 탄도탄 위협을 중간단계에서 대응하기 위한 유도탄 확보 사업이다. 오는 2031년까지 총 7530억여 원을 들여 국외구매(FMS·대외군사판매)방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방추위는 지난 2024년 SM-3 사업추진기본전략안을 심의·의결한 바 있다.
SM-3 사거리는 700여㎞로, 고도 500여㎞에서 적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탑재가 확정된 해상 탄도탄 요격미사일 SM-6는 사거리는 240~460㎞, 최대 34㎞ 고도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SM-6에 이어 SM-3까지 탑재되면 탄도미사일의 중간·종말 단계에서 모두 요격할 수 있게 된다.
Link-22 사업은 연합 해상작전에서 전술정보 공유를 위해 기존 Link-11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방추위는 사업 타당성 재검증 결과를 반영해 총사업비와 사업 기간을 바꾸는 내용을 담은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Link-11을 Link-22로 교체하면 연합 해상작전 전술정보의 전송 속도와 용량, 통달 거리가 늘어나고 항재밍 성능도 강화돼 한미 연합작전 간 상호운용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기간은 오는 2031년까지이며, 약 5920억 원이 투입된다.
방추위는 방위산업발전법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30년까지 5개년 단위 방산 지원 및 육성 방안을 담은 '방위산업발전 기본계획'도 심의·의결했다. 방사청은 이번 기본계획의 3대 정책 방향과 10대 중점과제를 시행한다.
goldenseagu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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