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보, 英 주도 35개국 '호르무즈 해협 외교장관회의' 참석

트럼프 "해협 안전 스스로 책임져야" 발언 이후 회의

호르무즈 해협 지도가 보이는 일러스트. 2026.01.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영국이 35개국을 대상으로 주최하는 화상회의 방식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참석한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시간으로 저녁 8시에 열리는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과 선원의 안전 보장과 자유로운 항행 필요성 등을 중심으로 현지 상황을 공유하는 개략적인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동시에 호르무즈 봉쇄 사안에 대해선 해협의 안전을 이해관계가 있는 국가들이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일련의 상황에서 회의에선 국제해양로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이 각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취할 조치의 방향성을 잡기 위한 초기 단계의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달 26일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35개국 군 수장들이 중동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화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정부는 프랑스 주도의 군사 당국 간 소통과 영국이 주도하는 외교당국 간 논의를 바탕으로 호르무즈 사태 논의를 위한 '투 트랙' 접근법을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회의에 정 차관보가 참석하는 것은 오는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