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러 원유 수입 제재 해제에…외교부 "대체수급선 확보 적극 지원"

"에너지 수급 동향 면밀 주시"

호르무즈 해협 지도가 보이는 일러스트. 2026.01.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최근 미국이 이란산과 러시아산 원유 관련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해 동맹국의 수입을 허용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대체수급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에너지 수급과 관련해서 특별한 동향들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면서 "외교부는 국가비상경제대응체제 내에서 해외 상황 관리반의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재외공관을 통해서 원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된 공급망에 영향을 받는 품목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대체수급선 확보 노력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앞으로도 우리 에너지 및 원자재 수급 안정화를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NBC 인터뷰에서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해 이란·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해당 물량을 한국·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이 수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언급했다. 중국으로 향하던 할인 원유를 우방국으로 전환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미 재무부는 앞서 3월 12일 이미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에 대해 4월 11일까지 약 30일간 거래를 허용하는 일반 라이선스를 발급하기도 했다. 중동 긴장으로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하자 단기 공급 확대를 통해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하려는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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