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일반병 선발 '점수제' 폐지…하반기 입영자부터 '무작위 선발'
'스펙 경쟁' 완화 기대
'입영 전년도 일괄 선발'로 불확실성도 조기 해소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오는 4월부터 공군 일반병을 선발할 때 점수제를 폐지하고, 다음 해 입영대상자 전체를 전년도에 일괄 선발하는 방식으로 모집 주기를 변경한다.
병무청은 31일 "국방부·공군과 협의를 거쳐 자격·면허·전공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한 공군 일반병을 블라인드 방식의 무작위 선발로 변경한다"라며 "올해 하반기 입영대상자부터 개선된 선발 방식을 적용하며, 4월 10일부터 지원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공군 일반병 선발은 지원자가 취득한 자격·면허 등을 일정 기준에 따라 점수로 환산해 고득점순으로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군 복무에 필수적이지 않은 자격증 취득 경쟁을 유발해 청년들의 시간·비용 부담을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무작위 선발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카투사 선발 방식과 동일하게 공개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산 프로그램 검증에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선발 당일에는 각 군 관계자, 병무청 청춘예찬 기자단 등 외부 참관인을 초청해 난수값을 추첨하는 등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병무청은 오는 4월 10일부터 16일까지 올해 하반기(7~12월) 입영 희망자 모집을 진행하고, 4월 23일 공개 선발을 거쳐 6월 2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일반병과 달리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군 전문기술병과 전문특기병은 기존 점수제 선발 방식을 유지해 매월 모집한다.
병무청은 공군 일반병 모집 방식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매월 모집 후 2개월 뒤 입영하는 구조였지만, 앞으로는 입영 전년도에 일괄 선발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병무청은 "매월 모집 방식은 상당수 공군 일반병 탈락자들이 선발될 때까지 반복 지원해서 결국 입대 시기만 늦춘다는 문제가 있었다"라며 "개선을 통해 청년들에게 학업·진로 등 본인의 상황에 맞는 미래 설계와 입영 준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시행 시기를 고려해 상반기에 금년도 하반기(7~12월) 입대희망자를 먼저 접수·선발하고, 하반기에 내년도 입대희망자(1~12월)를 선발할 예정이다. 시기별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월별 접수 현황은 실시간으로 공개한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청년들의 군 입영 준비 부담은 덜어주고 입영 계획을 조기에 결정함으로써 미래 설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병무청은 앞으로도 병역의무자인 청년들의 기대 수준에 부응할 수 있는 합리적으로 공정한 선발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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