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내 승선근무예비역 40명…병무청장 "하선 요구 없어"

"중동에 병역의무자 27명 있었으나 모두 안전 귀국"

호르무즈해협 이미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김기성 기자 = 미국·이란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발이 묶인 한국 선박에 승선근무예비역 40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출입기자간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호르무즈 해협에 17척의 선박에 승선근무예비역 40명이 있다"라며 "이들은 하선 요구를 하지 않고 복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홍 청장은 이어 "이 사안은 해양수산부, 선박협회 등에서 모니터링 중"이라며 "우리도 일일 상황을 파악해 안전에 신경쓰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기준 호르무즈 해협 쪽 바다에 고립된 우리 국적 선원은 178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141명은 한국 선박에, 나머지 37명은 외국 선박에서 대기 중이다.

승선근무예비역은 편입일로부터 5년 이내에 3년간 항해사·기관사로 승선근무한다. 병무청은 연간 800여 명의 승선근무예비역을 해운·수산업체에 배정하고 있다.

홍 청장은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병역의무자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2월 말에 단기여행 허가자가 27명이었는데 현재 모두 안전하게 귀국한 상태"라고 답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동 지역 체류 우리 국민 수는 전쟁 초기 약 2만 1000명에서 23일 기준 약 1만 3000명으로 약 800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단기 체류자는 약 2000명 수준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