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외교·통일 라인 재산 '희비'…조현 감소·정동영 증가

주일대사 '신고 정정 영향'에‥36억 급감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10.28 ⓒ 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외교·통일 라인 핵심 인사들의 재산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감소한 반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증가했다. 특히 이혁 주일 한국대사는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조현 외교부 장관은 20억 8054만 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1억 1852만 원 감소했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5억 8437만 원으로 4011만 원 증가했다. 외교부 1·2차관은 모두 증가했고, 주일대사 이혁은 36억 4767만 원 줄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조 장관은 본인·배우자 명의 서울 용산구 이촌동 빌라맨션 아파트, 모친 명의 경기 고양시 주엽동 강선마을 아파트 등 건물 15억 7306만 원, 배우자 명의 인천 연수동 임야 등 토지 1543만 원, 예금 3억 6609만 원, 배우자 명의 금융채 1억 5511만 원, 본인 사인간채권 8억 원을 신고했다. 다만 이촌동 타워맨션 전세권 11억 원이 빠지고, 금융채무 6억 8912만 원과 임대보증금 채무 등이 반영되면서 총액은 감소했다. 순증감액도 -1억 1803만 원으로 장관급 가운데 드문 감소 사례였다.

외교부 차관들은 모두 늘었다. 박윤주 1차관은 24억 7944만 원을 신고해 4288만 원 증가했다. 배우자 명의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23억 7600만 원과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세권 16억 7000만 원이 건물 항목에 잡혔고, 예금은 6억 147만 원, 채무는 21억 8234만 원이다. 특히 배우자 건물임대채무 19억 원이 반영돼 부채 규모도 컸다. 김진아 2차관은 13억 3072만원을 신고해 9730만 원 증가했다. 본인·배우자 명의 고양 정발산동 단독주택과 부모 전세권 등 건물 12억 7131만 원, 예금 3억 6338만 원, 배우자 상장주식 2088만 원, 채무 3억 2487만 원 등을 신고했다.

이혁 주일 한국대사는 44억 7956만 원을 신고했지만 전년보다 36억 4767만 원 감소했다. 감소는 종전 신고 때 과다 반영됐던 경북 예천군 임야 면적 정정 영향이 컸다. 토지는 918만 원으로 줄었고, 건물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연립주택과 용산구 이태원동 전세권, 배우자 명의 강남 개포동 우성6차 아파트 등 45억 8000만 원, 예금은 4억 7195만 원, 채무는 5억 9600만 원으로 신고됐다. 감소폭은 2026년 재산감소 상위자 명단에도 올랐다.

통일부는 장관과 차관이 모두 증가했다. 정 장관은 순창·평창·정읍·음성·봉화 등지의 다수 토지 6억 7113만 원, 서울 도곡동 아파트와 평창동 아파트 전세권, 순창·주엽동 상가·단독주택 등 건물 35억 366만원, 태양광발전소 등 기타재산 9억 7932만 원, 예금 3억 7358만 원, 정치자금계좌 2억 163만 원, 사인간채권 7160만 원을 신고했다. 대신 채무가 32억 2057만 원으로 커 총액은 25억 8437만 원에 그쳤고, 총증감액은 4011만 원이었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4억 8288만 원을 신고해 1706만 원 증가했다. 본인 창동 아파트, 배우자 부천 상동스카이뷰자이, 모친 평내동 아파트 등 건물 16억 원이 반영됐고, 예금은 3072만 원으로 크지 않았다. 증권은 2227만 원, 채무는 11억 7885만 원, 가상자산은 794만 원으로 신고됐다. 건물 공시가격 상승과 일부 증권 증가가 총액 증가를 이끈 모습이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