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S 연습' 제병협동훈련…韓 자주도하장비·美 부교 첫 결합

韓자주도하장비 '수룡'·미군 부교 IRB 직결해 180m 부교 설치
연합사령관 "한미동맹, 인태지역 비대칭 이점…대비태세 구축"

한미 양군은 14일 경기 연천군 소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의 일환으로 제병협동훈련 을 진행했다. 이날 훈련에은 한미 양군의 도하 장비를 연결한 연합 부교를 설치하고 이를 활용해 장갑차와 전차가 기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진은 미군의 수송헬기 치누크가 투하한 교절을 미군 교량가설단정이 운반하는 모습. 2026.3.14./ ⓒ 뉴스1 김기성 기자

(연천=뉴스1) 김기성 기자 = 육군은 14일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연습 연합 제병협동훈련에서 한미 양국의 도하 장비를 직접 연결한 연합 부교를 설치하고 이를 활용한 장갑차, 전차 도하 훈련을 진행했다.

한미 양군은 이날 경기 연천 소재 훈련장에서 집결지 점령, 도하작전, 재집결지 확보, 연결작전 등 전시 임무와 연계된 과제를 수행했다. 양측은 연합 훈련을 통해 작전수행 절차를 숙달하고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날 도하 훈련은 한국군에서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제7공병여단이 참여했고, 미국 측에선 한미연합사단 예하 스트라이커여단 등 한미 장병 약 700명이 참가했다.

주요 훈련 참가 장비는 육군의 △K1A2 전차 △K200A1 장갑차 △자주도하장비 수룡(KM3) △K281 81㎜ 박격포 장갑차, 미군의 스트라이커 장갑차, 아파치 헬기, 부교 운반을 위한 CH-47 치누크 헬기 등이다.

이날 훈련은 미 공격단정이 도하 목표지점에 강습 도하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미 전력이 목표지점(대안)을 확보한 뒤 한국군의 K-318(적외선 차폐겸용 발연체계)이 문교 도하(부교의 부품인 교절을 뗏목처럼 활용해 장비를 옮기는 법)로 강을 건너 후속 기동했다. 이후 화생방 연막소대가 연막 지원으로 적의 시야를 차단했고 공격을 제한하며 도하 작전의 여건을 조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미는 지난해 9월부터 양국 도하 장비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을 지속했고, 운용절차를 사전 검증해 이번 훈련에서 처음으로 한국군의 자주도하장비 수룡과 미군의 개량형 전술부교(IRB)를 결합한 180m 길이의 연합부교를 훈련 간 설치했다.

한미 연합 부교가 설치된 후 미 스트라이커 장갑차,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의 △K200A1 장갑차 △K28 81㎜ 박격포 장갑차, △K1A2 전차가 부교를 통해 강을 건너 목표지점에 도착하는 것으로 훈련이 진행됐다.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14일 오후 경기 연천군 소재 훈련장에서 진행한 한미 연합 제병협동훈련을 직접 참관하고 한미 양군의 도하장비를 연결한 연합 부교를 직접 확인 후 훈련에 참여한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2026.3.14./ⓒ 뉴스1 김기성 기자

이날 훈련 현장에는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대장)과 김성민 한미연합사부사령관(대장), 조세프 힐버트 미8군사령관(중장), 최성진 육군 제7기동군단장(중장), 찰스 롬바르도 미2사단장 겸 한미연합사단장(소장), 김성구 수도기계화보병사단장(소장) 등이 방문해 훈련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우리 (한미) 동맹이 함께 훈련하는 것이 바로 우리를 다르게 만드는 요소이고,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우리가 가진 비대칭적 이점"이라며 "각 부대 전반에 걸쳐 훈련하며 대비 태세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과, 이를 한미가 함께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합훈련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습이며 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그것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에는 드론 위협 등 현대 전장 환경을 반영한 과제가 적용돼 정찰·타격용 드론을 활용한 대항군이 공격위협 상황을 조성하고 이에 대응해 분산형 지휘소를 운영하는 등 지휘 연속성과 생존성을 높이는 연습을 진행했다.

육군은 19일까지 경기 포천·파주·연천 일대에서 한미 연합 제병협동훈련을 진행한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