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이란대사관 외벽에 하메네이 현수막…美·이스라엘 비판 메시지

민간인 피해 강조 게시물 설치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대사관 건물 외벽에 이란 지도와 어린이·여성 사진, 하메네이 초상이 함께 배치된 현수막이 걸렸다.ⓒ 뉴스1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임여익 기자 = 주한 이란대사관 외벽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이미지와 미국·이스라엘을 겨냥한 메시지가 담긴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외교가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대사관 건물 외벽에는 이란 지도, 어린이·여성 사진, 하메네이 초상이 함께 배치된 현수막이 걸렸다.

현수막엔 "세계는 언제 전쟁범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When will the world hold war criminals accountable?)" 등 문구가 담겨 민간인 피해를 강조하고 있다.

이미지에는 병원과 학교에 대한 공격이 인도주의 원칙을 위반한다는 내용과 "여성과 어린이 학살은 결코 용서되거나 잊힐 수 없다(The massacre of women and children is neither forgivable nor forgettable)"는 문구도 포함됐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행동을 규탄하고 민간인 피해를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다만 정부는 외교공관 게시물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외교부는 관련 문의에 "관련 사항에 관해 확인해 주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