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탈출 日전세기에 한국인 탑승…전쟁 포화 속 '한일 협력'(종합)
한국인 11명·외국인 배우자 1명 탑습…日 도쿄 도착
- 정윤영 기자,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일본 정부가 자국민 탈출을 위해 마련한 전세기에 한국인도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외교부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출발한 일본 측 전세기에 우리 국민 11명과 외국인 배우자 1명이 탑승해 이날 오후 1시 38분쯤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외교부는 "이번 협력은 양국 간 '제3국 내 재외국민보호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른 한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그리고 양국 공관들 간의 긴밀한 소통 위에서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한 '중동 탈출' 과정에서 일본 전세기에 일본에 연고가 없는 외국인이 탑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자국민과 외국 국적을 가진 일본인의 가족 등만 전세기를 이용하도록 했다.
한일 양국은 지난 2024년 9월 전쟁 등 긴급 상황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킬 때 상호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본은 호주, 캐나다와도 같은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한국 외 다른 국가에도 남는 좌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희망자는 없었다고 한다.
한국은 일본과 협정을 맺기 전에도 해외에서 일본인의 대피를 도운 바 있다. 지난 2023년 10월 가자 전쟁이 발발했을 때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 일부가 군 수송기를 타고 귀국하는 과정에서 현지에 체류하던 일본인과 가족들도 함께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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