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라마단 맞아 OIC 외교단 초청 이프타르 만찬…"중동 평화 회복 기원"
포시즌스호텔서 20번째 행사…외교·재계 등 180여명 참석
"K-할랄 메뉴 첫 선…한-이슬람권 협력 강화 기대"
-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슬람의 성월인 라마단을 맞아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외교단을 초청해 이프타르 만찬을 열고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 회복을 기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0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OIC 회원국 외교단을 비롯해 재계·학계·언론계·문화계 인사 등을 초청해 이프타르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프타르는 '금식을 깬다'는 의미의 아랍어로, 라마단 기간 동안 해가 떠 있는 동안 금식을 마친 뒤 일몰 후 처음 갖는 식사를 뜻한다. 외교부는 이슬람권과의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2004년부터 매년 라마단 기간에 맞춰 OIC 회원국 외교단을 초청해 이프타르 행사를 열어왔으며,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조 장관은 만찬사에서 "올해 이프타르 만찬이 2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자리로, 세대를 거쳐 쌓아온 우정과 신뢰의 증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중동 정세와 관련해 "관용과 평화, 타인에 대한 공감이라는 라마단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의 이집트 방문을 계기로 발표된 대중동 구상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두 지역 간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만찬에서 처음으로 준비된 'K-할랄 메뉴'가 한국과 이슬람권 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한 아랍외교단장인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는 답사에서 외교부의 이프타르 만찬 개최에 사의를 표하며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를 넘어 평화로운 공존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아랍어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환영하며 양측 간 이해와 대화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OIC 회원국 외교단과 국내 각계 인사 등 약 180명이 참석해 한국과 이슬람 문화권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는 자리가 됐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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