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차관, 중동 14개 공관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국민 한 분까지 안전 대피"

카타르발 긴급 항공편으로 322명 귀국…이란·이스라엘 체류 국민 2차 대피 준비
중동 체류 국민 2만1000명→1만4700명 감소…공관 비상지원 지속

외교부는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국민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외교부는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국민 보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 주재로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주이란·주이스라엘·주사우디아라비아·주레바논·주바레인·주요르단·주아랍에미리트(UAE)·주두바이총영사관·주이라크·주이집트·주카타르·주쿠웨이트·주투르크메니스탄 등 중동 지역 14개 공관이 참석했다.

김 차관은 주카타르대사관이 카타르 정부 및 항공사와 협의해 편성한 한국행 긴급 항공편을 통해 우리 국민 322명이 이날 새벽 무사히 귀국한 데 대해 공관 직원들의 노고를 평가했다. 이어 "모든 국민이 한 분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대피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재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대통령 지시를 강조했다.

또 금명간 진행될 예정인 이란과 이스라엘 체류 국민의 2차 대피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관련 공관 간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당부했다.

각 공관도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역내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와 철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주이라크대사관은 이라크 체류 국민 등 17명(현지 우리 기업 직원인 외국인 1명 포함)이 지난 9일 쿠웨이트로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이라크 정부와 국경검문소에 협조를 요청하고 이동 과정에서 실시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지원했다. 또 10일 쿠웨이트와 튀르키예로 대피 예정인 우리 국민 12명에 대한 지원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튀르키예로 이동하는 국민 3명은 공관이 제공한 방탄 차량을 이용해 공관 직원과 함께 국경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주쿠웨이트대사관도 같은 날 이라크에서 쿠웨이트로 입국한 17명의 입국 수속과 통역 지원을 위해 양국 국경에 공관 직원을 파견했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발 민항편 운항이 재개되면서 중동 지역 체류 우리 국민 수도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 3일 기준 중동 14개국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은 약 2만1000명이었으나, 9일 기준 약 1만4700명으로 줄었다.

특히 단기 체류 국민은 같은 기간 4100여 명에서 2100여 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외교부는 또 영사안전콜센터로 접수된 중동 관련 민원도 1일 183건에서 9일 22건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