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중동에 전세기 투입 검토…관계당국과 협의중"(종합2보)

외교부 "항공편 재개 지연 시 전세기·군용기 투입 검토"
전세기 투입국으로 UAE·사우디·오만 거론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서 중동 관련 대응 현황 및 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2026.3.5 ⓒ 뉴스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5일 중동 정세와 관련해 "이란의 전쟁이 확전될 것인가 또 장기전으로 갈 것인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나친 걱정은 항상 금물"이라면서도 중동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군 수송기를 동원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것이 가장 신속하고 효과적일지 실무적으로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중동 현지에 발이 묶인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전세기·군 수송기 투입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면서 "현재 우리 공관을 통해 해당 국가의 관계 당국과 관련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전세기나 군 수송기를 투입한다면 아랍에미리트(UAE)에 곧장 보내거나, 상황에 따라 인근 국가 중 오만이나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가장 많은 관광객이 있는 UAE의 경우 두바이 공항에서 UAE 국적기의 운항이 일부 재개되는 등 현지 공항 운영이 순차적으로 재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추후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투입 여부를 확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일부 한국인 단기체류자들은 유럽이나 중국, 동남아 국가를 경유해 한국으로 귀국한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세기를 띄우려면 현지 당국과 협의, 영공 통과 여부, 활주로 상황 등 여러 사안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검토 단계"라고 설명한 바 있다다.

한편 조 장관은 현재 10여개국 중동 국가에 약 1만 7000명의 우리 국민이 있고, 이 가운데 단기체류자는 약 3300명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plusyou@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