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 서울서 외교전으로…이란·이스라엘, 오늘 나란히 기자회견
이란은 공습 부당함 부각,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의 위협' 주장할 듯
- 노민호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미국의 이란 공습 사태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주한이란대사관과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5일 나란히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중동사태의 책임을 두고 외교전을 펼치는 셈이다.
주한이란대사관은 이날 오전 10시 대사관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대사관 측은 지난 3일 "최근 정세와 시오니스트 이스라엘 정권 및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적 공격과 관련해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회견을 연다고 설명했다.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가 이란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내외신의 질의응답에도 답할 예정이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은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라파엘 하르파즈 주한이스라엘 대사가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
대사관은 전날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작전명인 '포효하는 사자'(Roaring Lion)를 언급하며 "중동 정세에 관한 정확한 사실을 공유하고 이스라엘 정부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회견을 연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대사관의 기자회견 공지는 이란대사관의 공지가 나온 지 하루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양국이 이번 사안을 두고 '맞불' 형식의 외교전을 펼치는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양국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각각 공습의 부당함과 이란의 위협을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 측은 이번 공습이 주권 침해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스라엘은 자국 안보를 위한 선제적 방어 조치라는 점을 부각하며 이란의 핵·군사 위협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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