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이끈 이선경·조화벽·김향화 선생, '3월 독립운동가' 선정
여성 사회적 제약 극복 독립운동에 투신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국가보훈부가 올해 '3월의 독립운동가'로 3·1운동에 참여해 자주독립정신 확산에 기여한 여성 독립운동가 3명(이선경·조화벽·김향화 선생)을 선정했다.
이선경 선생은 숙명여학교 학생 신분으로 3·1운동에 참여, 1920년 비밀결사 '구국민단'에서 활동하며 독립국가 조직, 수감된 독립운동가의 유족 구조 등을 담당하며 '대한민보' 등 항일 신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 선생은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간호부로 일하며 직접 독립운동에 이바지하고자 망명을 시도하다 출발 직전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후 석방됐지만 고문의 후유증으로 석방 9일 만에 순국했다.
조화벽 선생은 호수돈여학교 재학 중 개성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휴교령으로 본가인 양양으로 귀향 시 버선 속에 숨겨 온 독립선언서를 동료에게 전달, 양양 지역 만세 운동을 견인했다. 이후 충남 공주에 교사로 후진 양성에 임하며 사회활동에 임했다.
수원에서 기생조합을 이끌던 김향화 선생은 1919년 3월 29일 동료 기생 30여명과 독립 만세를 외치며 향후 300여명 규모로 확산된 해당 지역 만세 운동에 기여했다. 김 선생은 일제에 체포된 후 징역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석방 후 서울로 이주했지만, 이후의 생애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애국지사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이 선생에게 2012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조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김 선생에게 2009년 대통령표창을 각각 추서했다.
보훈부는 3명의 독립운동가가 당시 여성의 사회적 제약을 뛰어넘어 독립운동에 투신한 점, 만세 운동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3·1운동이 특정 계층이 아닌 온 국민이 주체가 된 독립운동을 보여준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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