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첩사 부지, 부대 해체 후 아파트촌으로 재탄생

태릉골프장 등 수도권 군 부지도 주택 공급에 활용

경기 과천시 주암동 일대의 모습. 2026.1.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군방첩사령부의 과천 부지가 아파트촌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29일 정부가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는 과천 방첩사 부지 28만㎡와 인근 경마장 115만㎡를 함께 이전하고, 이 부지를 통합 개발해 98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방첩사는 서울 서초구와 접한 과천 주암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지하철 4호선과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방첩사는 '보안사령부' 시기였던 1971년부터 37년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차하다가 기무사령부 시기인 2008년 현 위치로 옮겼다.

방첩사 부지 개발은 부대 해체와 맞물려 진행될 전망이다. 국방부 민관군 합동 특별자문위원회는 12·3비상계엄에 깊이 연루된 방첩사를 해체하고, 방첩사의 안보수사 기능은 국방조사본부에, 방첩정보와 보안감사 기능은 각각 국방안보정보원(가칭)과 중앙보안감사단(가칭)에 이전하라고 국방부에 권고했다.

국방부는 자문위 권고에 따라 연내 방첩사를 해체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조직 개편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방첩사 부지 개발은 오는 2030년쯤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개편되는 방첩사 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도록 이전 시기와 대체시설 확보 방안 등을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는 방첩사 부지 외에도 수도권 내 군 소유 부지를 활용해 2만호 규모를 공급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노원구 태릉CC(6800여호),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 군부대 부지(4200여호), 서울 금천구 소재 공군 부대(2900여호), 서울 동대문구 국방연구원(1000여호) 등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