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신형 방공 미사일, 사드급 요격 능력은 갖추지 못해"

북한 '고공 장거리 반항공미사일' 200㎞ 목표 타격 주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24일 발사한 신형 반항공미사일[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24일 발사한 신형 반항공(대공) 미사일의 요격 성능이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와 비슷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26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북한판 사드'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지대공 미사일로 판단하고 있고, 사드는 탄도탄을 요격하는 체계인데 아직 거기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북한 노동신문의 전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4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참관한 가운데 '고공 장거리 반항공미사일 체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 북한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는 8월 23일 이후 4개월 만이었다.

북한은 해당 미사일이 200㎞ 거리의 가상 고공 목표를 명중 소멸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북한이 파병을 대가로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기존 보유 중인 '북한판 패트리엇' KN-06보다 뛰어난 성능의 방공 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합참은 전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 인지해 대비하고 있었다"라며 "24일 오후 5시경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되는 수 발을 포착했고, 세부 제원은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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