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일 12·3 비상계엄 관련 여인형·이진우 등 8명 징계위

"비상계엄 관련자 엄중히 문책할 것"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가 오는 19일 12·3 비상계엄에 관여한 장성 8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방부는 내일 중장 곽종근(전 특수전사령관), 여인형(전 방첩사령관), 이진우(전 수도방위사령관), 고현석(전 육군참모차장)과 소장 문상호(전 정보사령관) 등 8명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징계가 이뤄지는 데 대해선 "그동안 수사와 재판 과정, 한편으로는 군의 인적 쇄신과 조직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징계를) 검토해왔다"라며 "그러나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돼 군의 인적 쇄신을 도모하고 주요 지휘관의 공백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장성 인사 관리를 정상화해 나갈 필요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이어 "이에 따라 지난 11월 13일 중장 인사를 단행했고 법에서 정한 장성의 정원 기준 등을 고려해 재판 중인 주요 장성에 대한 인사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라며 "12·3 비상계엄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히 문책하고 그 과정 또한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