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에콰도르·파나마에 중남미 인프라 협력사절단 파견

도로·철도 협력 논의

김진해 외교부 카리브공동체 정부대표를 단장으로한 '중남미 인프라 협력사절단은 14일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기관 및 기업이 파나마와 중남미 국가에서 겪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업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2025.12.14.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김진해 외교부 카리브공동체(CARICOM) 정부대표를 단장으로 한 '중남미 인프라 협력사절단'을 9일부터 12일까지 에콰도르와 파나마에 파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절단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국가철도공단, 해외건설협회 등 관계 기관이 참여했다.

사절단은 9일 에콰도르에서 '한-에콰도르 인프라 협력 세미나'를 개최해 에콰도르 정부의 민관협력사업(PPP) 유치를 위한 정책 추진 동향과 양국 간 협력 가능 프로젝트를 청취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대(對)중남미 인프라 협력 현황 및 전략과 우리 기업의 진출 현황과 협력 기회도 소개했다.

같은 날 김진해 단장은 로베르토 루케 인프라교통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국도로공사를 중심으로 양국이 도로 분야 협력 사업을 지속해 온 점을 평가했다.

이어 10일에는 하비에르 메디나 환경에너지부 장관대행과 면담을 갖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에너지·인프라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에콰도르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파나마를 방문한 사절단은 11일 '한-중미 통상투자포럼'에 참석해 한-중미 인프라 협력 현황 및 전략을 소개하고, 우리나라의 철도 분야 역량도 홍보했다.

김진해 단장은 11일엔 세자르 핀손 메트로청장, 12일엔 헨리 파룹 국가철도사무국 사무총장을 각각 면담하고 파나마시티-다비드 간 철도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진해 카리브공동체 정부대표는 "이번 사절단 파견이 에콰도르와 파나마와의 도로·철도 분야 협력을 심화하고, 향후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협력 분야 발굴과 사절단 파견을 통해 한-중남미 간 실질 협력 확대와 우리 기업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