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파나마서 한-중미 특별라운드테이블·통상투자포럼 개최(종합)

박윤주 외교1차관, 중미 6개국과 연쇄 양자회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파나마에서 개최된 통상투자포럼에서 개회사에 나섰다. 2025.12.12. (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외교부는 10일부터 11일(현지시간)까지 한국과 파나마 공동 주최로 파나마에서 '제5차 한-중미 특별라운드테이블'과 '통상투자포럼'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미 7개국 고위인사 및 미국, 멕시코, 스페인 대표단이 참석한 통상투자 포럼에 참석한 박윤주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긴장, 급격한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등 복합위기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중미 국가들과 상생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중미 국가들에게 한국은 인프라, ICT, 그린에너지, 반도체 등 전략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했다.

훌리오 몰토 파나마 통상산업부 장관은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중미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서, 한-중미 협력이 종래 섬유·봉제 분야에서 인프라, 디지털, 에너지, 환경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며 "혁신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중미 진출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번 회의 계기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6개국 차관과 연쇄 양자회담도 진행했다.

박 차관은 이들과 △양국 관계 발전 △통상·투자, 인프라, 개발협력 등 분야별 협력 강화 △국제기구 선거 지지 등 국제무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중미 국가들이 그간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해 준 데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2021년 출범 이래 최초로 중미 지역에서 열린 이번 회의 계기에 이루어진 고위급 양자회담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 심화 및 외교 다변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