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특별 라운드테이블 개최…'미래 향한 공동의 길' 채택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는 파나마와 공동으로 제5차 '한·중미 특별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10일(현지시간) 파나마에서 '공공안전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과 카를로스 오요스 파나마 외교부 차관이 공동으로 주재했다.

박 차관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미가 물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자로 함께해 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경제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미지역의 공공안전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차관은 "이번 회의가 한·중미 간 실질 협력을 촉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선 한·중미 협력의 발전 방향을 담은 공동성명 '미래를 향한 공동의 길'이 컨센서스로 채택됐다. 성명엔 경제 협력과 기술혁신 등 중점 '7대 협력' 분야를 비롯해, 미국·스페인·멕시코와의 3각 협력 추진에 대한 의지도 반영했다.

2021년 출범 이래 최초로 중미지역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에는 파나마 외에도 벨리즈,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에서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중미 개발협력 파트너인 미국의 조지프 살라자르 국무부 서반구 담당 부차관보 대행을 비롯해, 스페인, 멕시코 정부 대표,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ODC), 미주기구(OAS) 등도 참석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