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내년도 예산 5178억 원 확정…병역면탈 단속 등 집중

디지털 포렌식 최신 장비 도입·사회복귀 준비금 등 예산 투입
전년 대비 9.4% 증가

부산 수영구 부산울산지방병무청에서 입영대상자가 현역대상 병역판정을 받고 있다. 2025.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2026년도 병무청 예산이 지난해(4732억 원) 대비 9.4% 증가한 5178억 원으로 확정됐다.

병무청은 올해 예산의 경우 공정한 병역제도 구현, 병역 이행 청년의 사회진출 지원, 병무 행정 디지털 고도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병역면탈 범죄 예방 및 단속을 위해 204억 원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병역판정검사 시약·재료비 및 의료 장비 운용 등에 106억 원, 디지털포렌식 장비 확충에 13억 원 등이 반영됐다.

디지털 포렌식 수사체계를 가동하기 위해 병무청 본청과 광역수사청인 서울경찰청 등에 최신 분석 장비 4대를 도입할 예정으로, 장비가 들어오면 분석 속도가 기존 대비 1.5배 향상되는 등 수사 역량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장병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한 사회복무요원이 만기 해지 시 받을 수 있는 사회복귀 준비금도 240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사회복무요원들은 해당 적금에 월 최대 55만 원을 입금할 수 있는데, 병무청은 만기 해지 시 적금 입금액의 100%를 사회복귀 준비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차세대 병무 행정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에 87억 원이 투입되는 등 병무 행정 서비스 고도화에도 예산이 편성됐다.

홍소영 병무청장은 "투입된 예산의 차질 없는 집행으로 사업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