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홍콩 화재 희생자에 깊은 애도…어려운 시기 이겨내시길"
26일 홍콩 구축 아파트서 대형 화재…한국인 사망자는 없어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28일 홍콩의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 참사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조 장관은 이날 엑스(구 트위터)를 통해 "홍콩 타이포구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와 우리 국민들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이번 사고 희생자 및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홍콩 시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조속히 이겨내시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의 '왕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파트 최소 4개 동이 불길에 휩싸였고, 현재까지 사망자는 8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주민 등을 포함한 실종자 수는 여전히 279명으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지만, 28일 기준 한국인 사상자는 파악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 2명이 거주하던 아파트가 피해를 입었지만 국민들은 무사하며 안전한 곳에 체류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948년 17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창고 화재 사건 이후 77년 만에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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