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토벌작전에 기여하고 전사…12월의 6·25전쟁영웅 이준규 경사

"대한민국 경찰의 숭고한 사명과 헌신 보여줘"

12월의 6·25전쟁영웅 포스터.(국가보훈부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6·25전쟁 당시 강릉 동해안지구 전투에서 북한군 토벌작전에 나선 이준규 경사를 '2025년 1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 경사는 1952년 12월 15일 강릉군 일대에서 남하 중이던 북한군을 추격하는 작전에 투입됐다.

당시 약 28명의 북한군이 인근 마을에서 약탈·선전 활동을 하고 있었고, 이에 강원경찰국 전투사령부는 동해안지구 작전 전방지휘소를 설치하고, 제216경찰부대와 인근 경찰병력을 통합해 대대적인 북한군 토벌작전을 전개했다.

이 경사는 전우들의 피해를 줄이고 적을 섬멸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적진으로 돌격했으나, 적탄을 맞고 현장에서 전사했다. 이후 합류한 경찰부대가 나머지 적을 섬멸하며 토벌작전을 완수했고, 이 경사의 희생은 강원 및 후방지역 전선 안정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보훈부는 "자신의 몸을 던지며 대한민국 경찰의 숭고한 사명과 헌신을 몸소 보여준 이준규 경사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고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