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F-35A 전투기 비상착륙 원인은 "유압호스 파열"
"유압 문제 생기며 앞바퀴 노즈기어 접혀"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지난 24일 발생한 공군 F-35A 전투기의 비상착륙 원인은 유압공급 장치의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동하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27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비상착륙의 이유는 좌측 메인기어 전방의 유압 호스가 파열됐고, 유압유가 누설돼 경고등이 켜진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유압호스는 메인기어 도어를 열어주는 유압을 공급하는 장치"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46분쯤 공군 청주기지 소속 F-35A 1대가 청주국제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비상착륙한 후 활주로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앞바퀴가 접혀 기수 일부분이 활주로에 접지됐다.
장 팀장은 "유압계통에 문제가 생기면서 잔여 압력에 의해 비정상적인 작동이 발생해 노즈기어의 잠금장치가 풀린 것으로 판단됐다"라며 "현재 항공기는 기수 하부 표면 일부가 손상됐고, 중요 장비의 손상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장 팀장은 이어 "노즈기어가 접히는 것에 대한 방지대책으로 유압계통에 비정상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착륙 즉시 안전핀을 노즈기어 쪽에 끼워 고정하는 형태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은 F-35A 비행 전 유압계통과 랜딩기어 계통 전반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점검이 완료된 항공기는 이날 오후부터 비행을 단계적으로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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