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전략대화' 서울서 개최…"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협력"

"아세아나폴 협력 등 국제 공조 강화 위해 긴밀히 소통"
"정상회담 성과 이행…AI 등 미래지향적 협력 적극 추진"

박윤주(오른쪽) 외교부 제1차관, 엑시리 핀타루치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은 26일 서울에서 엑시리 핀타루치 태국 외교부 사무차관과 '한·태국 전략대화'를 개최하고 온라인 스캠 범죄 대응 등과 관련해 양국 간 협력 상황을 평가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 차관은 이날 초국가범죄 대응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동남아시아 지역 경찰협력체인 아세아나폴(ASEANAPOL)과의 협력 강화 등 국제적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전략적 동반자'인 양국이 국방과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 차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지난달 30일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이와 함께 정상회담 성과를 이행해 인공지능(AI) 등 양국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 협상 중인 '한·태국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조속한 시일 내 타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측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태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겪고 있는 외국인 지분 제한, 태국인 고용 비율 요건 등 애로사항의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엑시리 차관은 "태국은 한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 투자 유치를 중시하고 있다. 한국 측이 제기한 사항을 적극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