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계 3대 전염병' 퇴치 글로벌 펀드에 1억 달러 기여 약속
2026~2028년 협력 약속…기구 효율성 개선 등 추구해야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이 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글로벌펀드 제8차 재정 공약 회의'에서 제8차 전략주기(2026~2028년)에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기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글로벌펀드는 2002년 출범한 보건 분야 최대 글로벌 민관 협력 파트너십으로, 3대 감염병인 에이즈·결핵·말라리아 예방 및 퇴치를 목표로 한다. 재원 마련을 위해 3년마다 재정공약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 회의 공동 주최국의 정상인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등이 주재했다.
권 조정관은 지난 20년간 3대 감염병으로부터 약 7000만 명의 생명을 구한 글로벌펀드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위해선 기구 효율성 개선과 혁신적 제품 도입 등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글로벌펀드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의료기기·의료용품 8억5000만 달러(약 1조 2512억원) 상당을 공급했다.
글로벌펀드는 이번 전략 주기에 약 113억달러(16조 6336억원)의 공약을 확보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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