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한 미국대사대리에 케빈 김…트럼프 국빈 방문 직전 교체
트럼프 1기 때 대북 협상 실무 담당 경력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주한미국대사관은 27일 케빈 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가 신임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Chargé d'Affaires)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김 대사대리는 앞으로 한국 정부와 협력해 한미 간 공동의 이익과 가치를 증진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대사관은 "조셉 윤 대사대리(전임)의 리더십과 미국의 이익 증진을 위한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미국은 앞으로도 한미동맹을 통해 안보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의 미국 내 투자 확대를 장려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계인 김 대사대리는 트럼프 1기 때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 선임고문 및 비서실장으로 근무했으며,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이 대북정책특별대표로 활동할 당시 북미 정상회담 등 미국의 대북 협상 실무를 맡았다.
그 때문에 그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국빈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부임한 것이 북미 정상의 '깜짝 회동'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전임자인 조셉 윤 대사대리는 9개월간의 활동을 마치고 지난 24일 이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 전인 지난 1월 10일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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