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5 폐막…·600개 업체 참가·449억 달러 수주 상담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25'에서 LIG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L-MDM)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서울 ADEX 2025는 전세계 35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을 대거 선보인다. 2025.10.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2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25'에서 LIG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드론 탑재 공대지 유도탄(L-MDM)을 살펴보고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서울 ADEX 2025는 전세계 35개국 600여개 업체가 참가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관련 첨단 기술과 장비 등을 대거 선보인다. 2025.10.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지난 17일부터 8일간 서울공항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25)'가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올해 전시회에는 35개국 600개 업체(국내 409개사, 해외 191개사)가 참가해 총 449억 달러 규모의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이는 직전 대회(2023년·294억 달러) 대비 52.7% 늘어난 수치로, 당초 예상치(330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이번 성과는 K-방산 신뢰도 상승과 국제정세 불안 속 국산 무기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개막식에서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에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밝히면서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공동운영본부는 54개국에서 초청한 국방장관·합참의장 등 해외귀빈 86명(수행원 포함 376명)을 대상으로 정부 간 회의(GtoG) 63건, 정부-기업(GtoB) 미팅 753건, 기업 간(BtoB) 미팅 1500건 등 총 2316건의 상담을 주선했다.

주요 구매 관심국으로는 항공 분야에서 미국·이집트·말레이시아·UAE·사우디아라비아·알제리 등이, 지상무기 분야에서는 이라크·UAE·루마니아 등이 꼽혔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공위성 등 우주 분야 협력에도 관심을 표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첨단 무기체계가 대거 공개돼 주목받았다. 김민석 한국우주항공협회 상근부회장은 "서울 ADEX 2025는 한국만의 AI 기술이 방산 분야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서울공항과 킨텍스 두 곳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회의 총관람객 수는 26만 3283명으로 전 대회보다 19.5% 늘었다. 공동운영본부는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성공적인 행사였다"며 "시민들의 질서 있는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yoonge@news1.kr